작년 한 해 성과를 알차게 담은 숲과나눔의 연차보고서가 4월 22일, 지구의 날 발간되었습니다. 87페이지에서 164페이지로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페이지 수가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음을 문득 깨닫게 합니다. 뒤돌아보면 자전거처럼 한 발 또 한 발, 멈추지 않고 페달을 밟아 온 한 해였던 것 같아요. 출발선이 까마득해지도록 이렇게나 빨리 또 멀리 온 것은 많은 분들께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숲과나눔의 핸들이 되어주시고,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조언과 고견을 아끼지 않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. 참 고맙습니다.
코로나19덕에, 올해는 숲과나눔에게도 유난히 조용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. 그래도 차분차분 공고를 하고, 선발을 하고, 또 세상을 바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예정입니다. 곧 우리 모두 괜찮아질 그날을 위해 바지런히 페달을 밟아 나가려 합니다. 지치지 않도록, 멈추지 않도록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세요. 바퀴가 멈추지 않도록요🚴
"감염 예방에만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개인정보 보호나 인권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. 자영업자의 어려움, 비정규직 일자리의 위태로움, 극빈층에 대한 구호, 설 자리를 잃은 예술가와 문화인들의 삶도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때가 됐다. 먼저 여유가 생긴 만큼 지금 상황이 아주 나쁜 다른 나라를 도울 수도 있어야 한다."